대학생이라는 것들이...
- Posted at 11 29, 2007 20:19
- Filed under 理性
조금전에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YTN뉴스를 보는데 전국42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한나라당 지지를 선언하고 한나라당사에서 행사를 했다는 코메디같은 뉴스를 보았다...
나 참...대학생들이 이러니 나라가 이꼬라지지...
나 역시 이번 투표도 기권이다...언젠가는 내가 뽑고 싶은 사람이 후보로 나올것을 기대하며..
이명박이 누가봐도 뻔한 BBK사건에 연류되고, 자녀의 위장취업 문제까지 나옴에도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것은 이나라의 앞날에 한숨이 나오게 만드는 일이다..
김근태가 국민이 노망이 들었나 라고 말한것이 이해가 간다...
뭐 그렇다고 정동영이 맘에 드는것도 이회창이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명박 신드롬이 발생하는 상황에는 현정부의 국정실패가 한몫이라고 하는데는 이견이 없다..하지만 A가 마음에 안든다고 해서 B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것은 정말 위험하고도 위험한 발상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명박은 어떤길을 걸어온 사람인지 모르는것일까...
젊은 시절에 고생했다고 하지만 29세에 현대건설의 사장이 되어 정주영과 함께 박정희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이다...그 당시 대기업..말안해도 다 알것이고..그중 최고의 기업인 현대그룹의 실세였다.. 온갖 정경유착과 비리의 근원이며 오늘날 대기업을 만들어놓은 인물이다..과거 정주영이 대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던적이 있다...이명박은 그 때 함께 사라졌어야 하는 인물이다...우리나라 정치 경제의 나쁜면은 누구보다도 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걱정스럽다..
한나라당은 보수성향을 가진 당이다...
여기서 먼저 생각해보아야 할 상황은 우리나라에서 지금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이 과연 한나라당이 돌보는 사람들인가?? 우리나라는 돈 있는 자에게는 천국이다...뭐 빌딩을 몇채 가져야 돈있는 자가 아니다..웬만한 중산층..살기 힘들다고 말들은 하지만 대부분 살만한 사람이다...과연 이명박을 필두로한 한나라당이 없는 서민들에게 주머니를 열어 나누어 줄것인지는 깊이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다...보수는 현상태를 유지하려는 성향이다...가진자들이 살만한 상황에서 과연 가진자의 주머니를 더 열어서 서민들에게 나누어 줄지..역시 걱정스럽다...
수업시간에 대선을 주제로 잠깐 토론을 할 기회가 있었다...교수님께서 던진 화두는 당연히 "당신은 누구를 왜 지지하는가.."..대학생이라는 사람들의 대답이 정말 답답한 상황이었다..
문국현이 일자리 500만개 창출해준다해서 지지합니다...이명박이 서민적(?)이라서 지지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힘있는 목소리를 내는 재야학자들은 이번 대선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20년은 퇴보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다고 한다...87년..그 때처럼 최루탄 맞으며 쇠파이프로 투쟁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할 사람도 없겠지만...그렇게 조금씩 이루어 놓은 진보를 한 순간에 무너트리는...
과연 지금의 청년실업이 정부의 탓인가?? 기업의 고용억제가 문제인가?? 이명박이 되면 비정규직이 사라지고 청년들이 모두 삼성 엘지 현대 대기업에 취업할 것인가?? 지금은 과연 일자리가 없어서 취업이 안되는지..아니면 능력에 비해 눈이 높아서 취업이 안되는지 고민해 볼 문제이다..생각없이 한나라당앞에서 오뚜기나 선물하는 대학의 대표들이 취업을 하겠다고 대기업의 문을 두드리니 취업이 안되고 나라가 이렇게 돌아가는것이다...
그래도 청년..대학생들은 우리나라의 두뇌집단이고...지성인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 아닌가...
아무리 취업에 시달려서 고민할 시간없고..고뇌할 시간이 없다지만 생각은 있고 사리판단력은 있을것 아닌가...
이번 대선...큰 변수가 없다면 이명박이 당산이 될 듯 하지만...그래도 이 나라의 지성인들이 살아있다면 퇴보는 막아 주었으면...
제발 깨어나라...라고 말하기전에 나부터 깨어나자...
Posted by Young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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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총학생회,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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