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 '웨스트윙(Westwing)'을 시즌1~시즌7까지 거의 한달만에 다봤다...
시즌 하나당 22편씩 총 154편...한편당 40분씩 잡으면...6160분....102시간정도군...4일하고도 몇시간 추가해서 다본꼴..
미드를 다 본건 '넘버스'뿐이었는데...웨스트윙은 정말 재미있게 봤다...
웨스트윙은 미국 백악관 서쪽에 참모진들이 근무하는 건물을 일컷는 말이다..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 보좌관들의 사무실이 위치한 백악관의 웨스트 윙이 배경이며, 가상의 민주당 대통령 바틀렛의 8년간의 집권기를 다루고 있다.
1. 노무현 대통령이 열심히 봤다고도 하고, 최초의 흑인대통령인 오바바 대통령의 당선을 예견한듯, 히스패닉계열의 40대인 산토스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도 한다.
비서실장은 리오맥게리역의 죤스펜서가 촬영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는데, 극중에서도 심장마비로 수술 후 선거유세기간중 심장마비로 급사하는것으로 처리되어서 실제 상황을 예견하는 듯한 드라마같기도 했다.
2. 내가 이 드라마를 열심히 보았던건 몇가지 이유에서 였다.
먼저, 우리나라 정치뿐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설득과 논쟁이 정말 흥미롭게 펼쳐진다. 단순 말싸움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관철 시키기위해 토론하고 논쟁하는 가운데 해결점을 찾아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게 그려진다. 상대의 의견을 반박하는 법과 내 의견을 내세우며 설득하는 법을 배우기에 정말 좋은 드라마 같다.
두번째는 고급영어를 접할수 있다. 사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드라마를 본건 아니다.(계속 자막으로 봤으니..)하지만 아무래도 미국의 대통령과 참모진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공적인 성명서나 서로간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고급영어를 조금이라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예전에 케빈코스트너 주연의 영화'13days'를 봤을때 그 속에서 나오는 고급영어를 듣고 조금 당황했던 경험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프리즌브레이크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런 드라마에선 너무 저질 영어들이 많이 나온다. 물론 욕만 배우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 남의 말 배우는거 고급으로 배우면 좋지 않은가...마지막 이유는 어쩌면 이것때문에 그 긴시간을 흥미롭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성공한 그들의 일면을 보는게 참 흥미로웠다..엄청난 부를 창출한 기업가는 아니지만 세계를 움직이다시피 하는 미국의 백악관 속 고위공무원들의 모습을 보며 여러모로 부럽고, 그런 삶을 한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3. 왜 우리나라 정치문화는 저렇게 될 수가 없는것인가라는 생각을 보는 내내 가져봤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철저하게 대립하는 가운데서도 너무나도 논리적으로 정쟁하는 것을 보며, 그 정치현실이 참으로 부러웠다. 몸으로 힘으로 정치하는 우리나라는 언제 저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드라마의 내용이 사실적인지는 미국을 가본적도 없는 나로서는 알 수 가 없지만, 인터넷을 통해 본 바로는 실제정치현장의 모습을 많이 담아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청와대 안에 참모진들과 비서관들이 근무하는 '위민관'이라는 건물이 있다. 노무현대통령시절까지는 국민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곳이라는 뜻의 '여민관'이라는 이름이었으니 현 정부 들어서 전 정권 흔적지우기의 일환으로 위하지도 않는 국민을 위한다는 뜻으로 '위민관'으로 바뀐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튼 백안관 오벌오피스에서 참모진들과 대통령이 둘러 앉아 서로 논쟁을 하는 그런 모습들은 정말 부러웠다. 우리나라는 완전 예스맨 분위기일것이 안봐도 뻔한데, 좀 달라졌으면 하는 분위기이다. 대통령 집무실에서 참모들 방으로 직접 문이 연결되어 있고, 모두 로즈가든으로 통해있으며, 피자를 먹으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청와대 집무실에선 과연 대통령과 참모진들이 모여앉아 샌드위치 먹으며 나라를 위해 토론할까...라는 생각을 하는건 너무 오버인가..
4. 웨스트윙을 보다가 우연히 알게된 책이 있다.

청와대 출입기자와 워싱턴 특파원을 거친 한겨례신문사 기자가 청와대와 백악관으로 대표되는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정치의 모습을 비교한 책이다.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기대되는 책으로 조만간 읽어볼 생각이다.
5. 우연히 알게되어 뜻깊게 엔딩을 보게 된 웨스트윙..참으로 많은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준 인상깊은 드라마이었으며, 조만간 우리나라도 저런 멋진 드라마가 나왔으면 하는 기대도 살짝 해본다.
한 에피소드에서 대통령이 공모부 부국장을 임명하면서 한 말이 있다.
"사려깊고 헌신적인 소수의 시민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잊지말게..왜 인지 아나?"
부국장의 대답은 명언이다. " 그들만이 세상을 바꿔왔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 드라마를 좋아한 이유를 알것 같다..
Posted by Young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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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웨스트윙을 보고 있는 열혈* 팬중 한명입니다-
제가 5시즌 중반까지 봤는데 나머지 시즌을 볼 수가 없어서요 T_T
혹시 어디서 보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답변 부탁드릴게요 !-
아..어둠의경로를 통해 다운받아 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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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재미있겠는데 나도 이거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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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를 하도 좋아해서 수십가지 완결된 미드를 통달했어도 아직도 밴드오브브라더스와 함께 최고의 미드로 손꼽고 있습니다.
최고의 작가와 특유의 카메라워킹도 손에 꼽지만 정치라는 재미 없는 소재로 7시즌까지 재미를 잃지 않는 드라마로 만들었다는데 최고 점수를 주고 싶네요.
7시즌 산토스가 대통령이 되기위한 마지막 관문인 토론회!
이거 생방으로 찍은거 아시죠? 전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동부, 서부 두 시간대에 직접 산토스와 비닉의 토론회를 생방으로 틀어주는 믿기 힘든 마지막 사건이였죠. 두 배우가 얼마나 연습했을지, 또 긴장했을지 생각하면;;;
물론 스펜서의 사망도 충격이었구요.
범죄수사, 시트콤, 미스테리물에 질리신분들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 봤으면 하는 드라마입니다.-
웨스트윙이 은근 팬이 많더군요...그 토론회 정말 명장면이었는데, 그런 섬세함까지 있는줄은 몰랐네요...역시나 대단한 드라마이군요...좋은드라마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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